최근 되는 일이 없다.
계약은 오래동안 없고 경기는 더욱 나빠졌다.
하반기에는 풀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힘들 것 같다.
불황에서 언제 빠져 나올 수 있을지 이제는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
습관처럼 내년에는 괜찮겠지..가 반복된다.
반면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다.
자영업 중 폐업 1위가 부동산이다.
개업 1위도 부동산이 아닐까 싶다.
한 바퀴 돌때마다 새로운 간판이 보인다.
처음에는 의욕이 충만하다.
기존의 틀에 얽매여 있지 않다.
누구는 상도라고 하고 누구는 카르텔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그 자체가 불필요한 논쟁이다.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은 부동산 시장에 딱 맞다.
불법이 아니면 다 한다.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고민이다.
중개업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본다.
부동산은 같은 제품을 취급한다.
이 사무실이나 저 사무실이나 물건은 동일하다.
그래서 차이가 없다.
어떻게 차별화시킬 수 있을까...
변호사나 세무사와는 다르다.
같은 사건도 어떤 변호사가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세무사도 능력에 따라 절세 방법이 다르고 결정되는 세액이 달라진다.
중개사는 동일한 물건을 중개한다. 단지 물건을 얼마나 보유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그래서 남의 물건을 빼앗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더 많은 물건을 확보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근데 조금 생각해보면 모래성이다.
손님이 그 내 부동산에만 올거라고 생각하는가?
몇 군데 돌면 그 바닥의 물건 뻔하다.
변호사, 세무사는 손님과 계약을 해야 비로소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반면 중개사는 일을 해도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수입이 없다.
그래서 일부 부동산 서비스는 무료이다.
계약을 하기 전까지는 내는 돈이 없다.
여기도 갔다가 물건이 없다고 생각하면 저기도 간다.
이런 중개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계속 고민해보자.
상황은 어렵지만 난 희망적이다.
중개사 중에서 책을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매일 책을 읽는다. 이제는 습관화되서 하루 1시간은 읽는 것 같다.
다만 조금만 방향을 바꾸자.
그 동안 너무 철학책, 신학책, 뇌과학책만 읽었다.
경제적 자유에 도움이 되는.. 돈 버는 방법에 관한 책을 먼저 읽자.
나는 INTP이다. 실행하지 않으면 맛탱이가 갈 수 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먼저 마케팅과 심리관련 책을 읽자.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정보는 공개되어 있다. 내것으로 소화해내고 실천하면 된다.
퍼 가는 만큼 내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