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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한정 아시아나항공 (020560) 향후 예상, 한정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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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사아나항공의 감사의견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으로 나오면서 거래 정지가 되었습니다.


감사의견 한정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이 예고 되었고 곧 관리종목 (25일)로 지정이 예상됩니다.


급락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또한 아시아나항공 채권은 상장폐지가 됩니다.


참으로 주식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우선 과거로 돌아가서 2018년 3분기까지의 실적을 보겠습니다.





1분기 당기순이익 54억원 적자, 2분기는 494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478억 흑자로 공시하여 수익성이 개선된 것 같은 착시를 불러 일으킵니다.


어쩌면 턴어라운드 주식이라고 생각하고 입성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4분기를 포함 2018년도 감사보고서 부터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3월 22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합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886억, 당기순이익 -1,050 억을 공시합니다.


하지만 이 감사보고서는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을 받은 보고서입니다.


(참고로 개별기준 당기순이익 -125억입니다. 사측은 당초 25억으로 예상했습니다.)



즉 이 재무제표 상에는 감사인 (회계사)이 동의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아시아나항공의 감사의견을 두고 기업측과 감사인 측의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운용리스 항공기의 정비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 설정 문제.


항공사는 항공기를 구매 혹은 리스하여 운용합니다.


리스 계약이 종료되면 항공비를 정비하여 반환하는데요.


이와 관련된 충당금을 매년 설정해야 합니다.


이 충담금 설정에 대한 감사인의 계산과 사측의 계산이 일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감사인이 약 900~1000억원대의 충당금 설정을 요구했던 것으로 예측됩니다.


2. 마일리지 이연수익의 인식과 측정에 상이



기업의 상품권 발행과 유사하게 항공사의 마일리지도 부채로 인식합니다.


추후 고객이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무료로 탑승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발행된 마일리지의 일정 부분을 충당금으로 인식합니다.


마일리지가 소멸하였으나 미사용된 분에는 이익으로 돌리는 작업을 하는데요.


이런 마일리지에 대한 충당금 설정 비율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손상징후가 있는 유무형자산의 회수가능액, 당기 중 취득한 관계기업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금액


자산의 가치를 다르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은 1,000원이라고 주장하는데 감사인은 800원짜리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어떤 부분인지는 불분명합니다.


4. 에어부산의 연결대상 포함여부.


연결로 인식하는 것과 지분법으로 인식하는 것. 


매도가능증권으로 인식하는 것. 


모두 회계상 이익이 다르게 나옵니다.


참고로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지분 44.17%를 보유합니다.


만약 시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현재 에어부산의 시총 2,244억원의 44.17%를 잡습니다.


지분법으로 잡으면 에어부산의 실적의 44.17%를 잡습니다.


연결로 잡으면 실적 전체를 잡습니다.


어떤 내용이 이슈가 되고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사측은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잡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회사측에서는 재감사를 통해 29일 주총 이전에 적정을 받겠다고 합니다.


적정을 받으려면 감사인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실적이 더 악화될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ABS 자산유동화증권을 팔아 많은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현재 판매규모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아시아나 신용등급 BBB-에서 한단계 더 하향 조정되면 조기상환을 해야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감사의견 적정 vs 1조원 상환의 딜레마가 있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재무구조 개선 중인 아시아나에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차트 분석은 의미 없고 제대로된 분석은 적정을 받은 감사보고서가 나온 후에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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