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을 시작한 친구가 있어요.
어떤 일로 오랜만에 이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이 친구는 예금을 참 좋아했어요. 안전한 것이요.
이 친구는 인생을 살아오며 주변에서 주식투자로 망한 사람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절대 주식투자는 안해요.
옛날 자기 마누라가 자기 몰래 주식투자하다 홀랑 까먹은 전력도 있어 무조건 주식투자는 안해요.
그냥 안전한 은행예금을 선호해서 작은 금리지만 그걸로 만족하는 스타일이에요. 주식엔 문외한이에요.
그런데 그 날 느닷없이 주식투자를 하려면 어떤 걸 사야 좋겠냐고 문의를 해오니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에요.
글쎄 무슨 종목이 좋지? 왕초보 개미가 생전 처음 주식을 산다고 하니 어떤 걸 추천해야 좋을까요?
남에게 종목을 추천해서 주가가 올라 수익이 나면 좋지만 떨어져 손실이 나면 두고두고 원망을 들어야 해요.
주가가 안정적이면서 배당금도 많이 주고 성장성도 좋고 절대 안망할 종목을 사서 그것도 큰 수익이 나야 할텐데... 이거 쉽지 않아요.
아무리 둘러봐도 적당한 종목이 떠오르지를 않더군요.
주가는 연초보다 계속 올라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기에요.
지금은 수익내기 쉽지 않은 시기이니까, 수익낼 수 있는 기회가 1년에 서너번은 찾아오니 당분간 기다리라고 했어요.
주식에 문외한인 왕초보 개미가 매매기술도 없이 너구리 능구렁이 피전이 땡순이 같은 꾼들이 득시글 거리는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아주 싸게 사서 진짜 비싸게 파는게 비법이에요.
왕초보 개미가 수익을 내려면 주식을 아주 싸게 사야하는데 호가창을 보면 어림도 없는 얘기에요.
시장 테마주는 큰 매집 세력들이 상한가로 두세방 밀어올려 주가는 시장 꼭대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요.
이건 잡아봐야 이미 꼭대기여서 왕초보 개미가 수익은 고사하고 깡통 안차면 다행이에요.
시장 테마주의 시세는 지나가는 바람과 같아서 순식간에 사라져요.
시장바닥의 쓰레기를 한순간에 휘감아 올려 요란하게 사방에 흩뿌리고 지나가면 깡통 소리만 요란해요.
왕초보 개미가 지나가는 바람에 홀려 테마주를 잡으면 애초에 쓰레기여서 아무 가치가 없어요.
좋다는 우량주는 기관과 외국인이 대량으로 선점해 놓고 엿장수마냥 올렸다 내렸다 맘대로 주물럭 거려요.
주가지수를 박스권에 가둬놓고 온종일 호가창에 매물을 넣다 뺏다하며 국내외 뉴스를 핑계삼아 생쇼를 해가며 개미를 잡아요.
우량주에서 개미가 수익을 내봐야 코딱지만큼 작고, 기관과 외국인의 변덕에 순식간에 손실로 변하기 일쑤에요.
잡주 똥주는 시장바닥 구석에 한동안 쳐박혀 꼼짝도 안하고 있지만 시장분위기가 좋으면 슬금슬금 기어올라요.
이 잡주 똥주가 움직이기 힘들어서 그렇지 한번 뛰기 시작하면 삼성전자보다 크게 뛰는데 수익률이 엄청나게 커요.
시장 물정 모르는 왕초보 개미가 고공비행중인 이 잡주 똥주를 잡는 순간 쪽박의 영웅문이 열려요.
기관 외국인들은 시장에서 개미들의 돈을 빼앗으려고 자나깨나 온갖 술수를 궁리 중이에요.
주가를 높이 끌어올려 개미에게 피바가지 씌우고 냅다 줄행랑치기 일쑤고, 매물을 대량으로 던져 공매도 쳐서 개미 잡는게 일과에요.
기관 외국인들은 개미들과 꼭 반대로 가는데 그 이유는 개미들의 돈을 빼앗으려는 수작이에요.
시골사람 서울 처음 와서 눈 감으면 코베어 간다지만, 왕초보 개미 시장 처음 들어오면 돈 뺏어가기 때문에 정신 바짝 차려야해요.
우량주고 잡주 똥주고 간에 비싸게 사는 순간부터 꿈에 그린 수익은 커녕 쓰라린 손실의 시작을 각오해야 해요.
우량주고 잡주 똥주고 간에 아주 싸게 살 수만 있다면 기관 외국인, 부띠끄 애들과 맞짱 떠도 꿀릴게 없어요.
평소 평온한 시장에서는 날고 기는 선수들이라도 수익을 내기가 그리 쉽지 않아요.
기관 외국인, 부띠끄, 온갖 세력들이 한 딱가리 하려고 벌써 종목마다 침 발라놓고 쭈물떡거려서 싸게 살 수가 없어요.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세네번은 찾아와요. 주식을 아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에요.
잘 나가던 시장이 갑자기 연일 폭락하며 개미들의 손실은 눈덩이로 커지고 비명을 지르며 증시에서 탈출하려고 아우성을 쳐요.
국내외 뉴스는 암울한 특집만 내보내고 주식은 사면 깡통찬다고 모두 집어 던질 때가 있어요.
폭락장 시세는 깡통 쪽박의 공포가 극심해서 개미들은 모두 달아나 꽁꽁 숨어서 당췌 나올 엄두를 못내요.
호가창에도 팔자만 있지 사자가 없어 주가는 연일 빠져 내려 정말 싸요. 이 때 개미는 하락공포에 질려 못사요.
폭락장 시세는 공포가 극심해 쪽박 위험은 커 보이지만 주가는 엄청 싸서 용기를 내어 매수한다면 수익으로 보상 받을 수 있어요.
폭락장 시세에서 싸게 매수한 주가는 수익의 확률이 높은데, 이 후로 기관 외국인, 부띠끄 애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끄떡 없어요.
작년 10월 폭락장 때 매수 했으면 지금 수익 중이에요. 올 5월에 폭락장이 심했어요. 지금 개미들이 폭락 공포에 쩔어 있어요.
해마다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세네번은 찾아와요. 주식을 아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에요.
아무리 좋은 우량주라도 비싸게 사면 수익을 내기는 커녕 손실이 날 수 밖에 없어요.
아무리 왕초보 개미 하수라도 우량주, 잡주 똥주고 간에 아주 싸게 매수하면 수익률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어요.
기회는 모두에게 다가오지만 매수 자금과 용기와 운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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